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사진)은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회계신인도 평가순위가 전년대비 15단계 상승했다면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지난 한 해를 평가했다.
김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코로나19 재난사태로 모든 국민의 자유로운 일산이 크게 제약되는 가운데 자영업자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고객 모두가 미중유의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인회계사 직무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회원 여러분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된 회계개혁제도가 점진적으로 정착되어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고, 우리나라에 대한 IMD의 국제적 회계신인도 평가순위가 2019년 보다 무려 15계단 상승했다"며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회계사회의 올해 목표 몇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상생협력을 통해 회계개혁이 튼튼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빅4 등 대형회계법인이 자기 체급에 맞는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고 회계사회 공유 플랫폼을 통해 대형회계법인의 노하우를 모든 회원이 사용하도록 하는 상행 프로그램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회계업계의 미래사업에 투자하고 지원하겠다면서 ESC(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한 외부 인증 시장 및 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회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IT 전문능력을 습득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원권익보호를 위해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올해에 반드시 축소되도록 하고 상장법인 감사인으로 등록되지 못한 중소감사인 등을 위해 마련된 감사인 지정방식 개선 등 상생TF합의안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비영리 공익부문에 대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를 도입하고 외감법 외 다른 감사분야에도 표준시간을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계법인 설립요건을 완화하는 등 법 개정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일들은 우리 회의 노력과 함께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야 달성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회원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우리 업계의 상생과 레벨업을 위해 더욱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한 상황이고 기말감사와 감사계약 시즌이 다가왔다. 기업에서는 외부감사와 관련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 수록 정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정도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만사형통 하시기를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