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美 국민들에게도 위로와 격려" 전해
트럼프, 이날 트위터 통해 자신과 부인 코로나 확진 사실 알려
영국,러시아,독일,유럽연합,일본 정상들도 쾌유 기원
외교가에선 트럼프 미 대선 행보 차질 우려 관측도 나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내외에게 위로전을 보내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지난 수보회의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내외에게 위로전을 보내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 내외의 위로전 발송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위로전에서 "우리 내외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가족들과 미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글 (홈페이지 캡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PLOTUS(영부인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부부가 모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음을 밝혔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홍보담당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미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외교가 안팎에서는 대선 행보에 차질을 우려하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세계 각국 정상들은 우려감과 함께 쾌유를 기원했다.
앞서 코로나에 감염됐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신속히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전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빌었고 샤를 미셸 유럽언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일본도 이날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이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아직 이와 관련한 어떤 메시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을 전하면서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당장 오는 15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2차 TV 토론 개최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백악관은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임박한 정치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또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모두 현재 괜찮은 상태"라면서 "대통령 부부는 회복되는 동안 백악관 관저에 머물 계획"이라고 밝힌 점도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발열 등 증상을 나타냈는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