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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 살아가야 하는 치매, 힘겨운 가족…EBS1 ‘다큐 시선’

고희진 기자

EBS 1TV <다큐 시선>에서는 ‘치매와 함께 사는 사람들’ 편을 방송한다.

“제가 국을 보름치 되는 양을 끓여놔요. 어떤 때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 국이 떨어지기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으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7년째 간병하는 김모씨(61)는 이같이 털어놨다.

한국은 12분에 1명꼴로 치매 환자가 발생한다. 발병 환자는 72만명을 넘어섰고, 이들을 위해 간병에 매달려야 하는 가족은 약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평균 12.6년에 달하는 간병 기간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시련이다.

어렵게 채워놓은 기저귀를 뜯어놓고 대변을 집안 곳곳에 던져놓는 어머니. 사방을 기며 소변을 흘리고 침을 뱉어놓기도 한다. 김씨는 간병의 괴로움에 지쳐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기도 했지만, 두 달 만에 어머니를 다시 집으로 모셔왔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간병비용은 1851만원에 달한다. 심적·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는 치매 간병 가족들. 전문가들은 사회와 정부의 힘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방송은 18일 오후 8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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