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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 생존 해병들이 직접 전하는 그날

김한솔 기자

MBC ‘PD수첩’

23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지난해 여름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채모 상병 사건을 다룬다.

채 상병이 사망한 뒤 해병대 수사단장은 사단장을 포함한 지휘관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사건은 이첩 보류 지시되고, 사건을 수사하던 수사단장이 항명죄로 입건된다.

<PD수첩> 제작진은 당시 해병대원들의 증언 자료를 종합 분석해 사고 당일과 사건 외압 의혹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사건은 호우 피해가 가장 컸던 경북 예천군에서 일어났다. 채 상병이 속한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해 7월18일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고, 다음날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없이 물속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채 상병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제작진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당시 사고에서 생존한 장병 두 명을 직접 만났다. 생존 장병들은 임 전 사단장으로부터 암묵적인 압박을 느꼈다고 증언한다. 이들은 사건 후 처음으로 용기를 내 방송에 출연했다고 한다.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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