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는 강렬한 햇살만큼이나 특유의 정열적인 정취와 이국적인 자연풍경으로 늘 해외여행 버킷리스트의 상위를 장식하는 곳이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 선뜻 여행을 나서기 어렵기 때문에 기왕 떠나게 된다면 구석구석 다양하게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남미에서도 페루의 쿠스코는 잉카문명의 발상지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마추픽추 등 신비로운 문화 유적지들이 가득차 있어 남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유적지를 둘러본 후에는 현지인들의 생활상과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장과 맛집 등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고 관광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로컬푸드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남미배낭여행 전문 오지투어가 추천하는 페루의 쿠스코 근교의 시장과 맛집을 소개한다.

◇ 현지인들의 생활터전 산페드로 시장

페루 현지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시장이다. 생활에 꼭 필요한 빵, 고기, 과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시장 내에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고 후식으로 사먹는 과일 주스는 한잔 가격에 한 번 더 리필해주기 때문에 여행 중 경비를 절감하기에도 좋다. 기념품으로 구입할만한 알파카 재질의 옷, 스카프, 기념품들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한 바퀴를 돌아보고 물건 값을 흥정해야 한다. 산페드로 시장 내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관광식당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스프, 본식, 후식까지 맛볼 수 있으니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보자.

◇ 인디오 마켓이 열리는 피삭

피삭은 인디오 마켓이 열리는 작은 마을로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마켓에서는 관광객을 상대로 주로 민예품을 판다. 보통 투어를 하는 곳은 우루밤바강 상류의 유카이 계곡에 위치한 유적지를 방문한다. 산 위에 위치한 피삭은 잉카시대에 지어진 석조 건물과 계단식 농경지를 볼 수가 있다. 15세기경에 만들어 졌으며 농경지에는 주로 흰 옥수수를 심었다. 흰 옥수수는 왕족들의 식량 또는 태양신을 위한 음식으로 매우 신성하게 여겼다. 건물이나 농경지를 보면 평탄하게 만들지 않고 산세를 그대로 유지해서 지었는데 이는 자연을 존중하고 보존하기 위함이다. 피삭 인디오 마켓에서는 소박한 인디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스페인어가 어려워 음식을 주문하기가 힘들다면 메뉴 델 디아 (Menu del dia)를 주문해보자. ‘오늘의 백반’과 같은 메뉴로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식당 돈 피미엔토

돈 피미엔토는 쿠스코에 위치한 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페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랭킹된 식당으로 비싼 관광식당이 지겹다면 로컬 사람들이 방문하는 돈 피미엔토를 방문해보자. 이곳에 들렀다면 페루 전통 칵테일인 피스코 사워도 한잔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감미로운 디저트를 원한다면 라 본디에트 카페

구글 평점 5점 만점에 4.1 점을 받은 카페로 쿠스코 플라자 데 아르마스 근처에 위치해 있다. 쿠스코 소개 디저트 가게 중 트립어드바이저에서 5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평가가 좋은 곳이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쿠스코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남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치리모야 케이크나 루꾸마 케이크도 맛 볼 수 있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