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 선임안 이사회 의결…내달 8일 주총서 확정

노조 반발에도 이사회 예정대로 김형 후보자 추천 의결
김창환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이사선임안도 상정
  • 등록 2018-05-24 오후 4:03:34

    수정 2018-05-24 오후 4:03:3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김형(사진) 대우건설 사장 후보자 선임안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 후보자 적격성을 두고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반발하며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사장실을 점거하는 등 시위에 나섰지만 이사회는 예정대로 사장 인선을 밀어붙이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선정한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사장 선임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는 김창환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상정된다.

이날 노조는 김 후보자의 사장선임 반대를 주장하며 송문선 대표이사 직무대행의 이사회 참석을 막기 위해 대표이사실을 점거했다. 이에 앞서 전일 청와대에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가 현대건설 현장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는데다 삼성물산에서 시빌(Civil) 사업부 부사장으로 있을 때 1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담당자였다는 점, 2014년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건 책임자였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했다.

이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사추위는 뇌물공여 사건은 무혐의로 인정돼 기소된 사실이 없고, 호주 로이드힐 프로젝트의 전결 책임 위치에 있지 않았으며 지하철 9호선 싱크홀 발생사고 사고 책임자라는 주장도 일부 사실무근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재차 반박하는 성명서를 내면서 김 후보자가 삼성물산 재직 시절 베트남 항만공사현장 인명사고 책임자였다는 점, 포스코건설 재직시 글로벌인프라사업본부 실적부진 등을 추가로 지적했다.

노조의 반발이 거센데다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이사회 의결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이사회가 김 후보자 선임안을 의결하면서 주총 소집공고까지 했다.

한편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되는 김창환 본부장은 이번 대우건설 신임 사장 인선에서도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이다. 대우건설에서 경영진단실장, RM실장, 건축사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주택건축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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