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청약시장..이달 분양 아파트 1순위 마감 '제로'

11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2순위도 미달
  • 등록 2017-02-19 오전 10:57:23

    수정 2017-02-19 오전 10:57:2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초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달 분양한 아파트 11개 단지 중 1순위에 마감한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는 총 11개 단지로 이 중 64%에 육박하는 7개 단지가 2순위에서도 청약 미달됐다.

인천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경기도 광주 오포추자지구 서희스타힐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서청주파크자이, 평내호평역 오네뜨 센트럴 등만 2순위에서 마감됐을 뿐 1순위 마감 단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났던 대구와 제주지역의 대구 내당동 킹스턴파크, 대구 신천동 오성2차, 제주 이호 엘라시아 등의 아파트들은 모두 2순위에서도 청약 미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정국 혼란 속에 중도금 등 집단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도 크게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순위 내 마감된 단지들도 공급 물량이 적은 일부 주택형을 제외하곤 경쟁률이 저조했다.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의 경우 펜트하우스 형태로 공급된 최상층 10가구만 1순위에서 평균 19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을 뿐, 나머지 4개 주택형은 평균 경쟁률이 1.17대 1에 그쳤다. 서청주 파크자이 역시 1452가구 일반분양에 당해·기타지역을 모두 포함해서도 4594명(평균 경쟁률 3.16대 1)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 이후에 대형 건설사가 짓는 인기 지역 아파트도 완판까지 2∼3개월 이상 걸린다”며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까지 감안하면 장기 미분양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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