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6일 행사에서 어떤 제품 선보일까

홈&모바일입력 :2022/10/04 09:54    수정: 2022/10/04 09:54

구글이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메이드바이구글’(MadeByGoogle) 행사를 열고 픽셀7, 픽셀워치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구글이 이 행사에서 공개할 제품을 전망해 3일 보도했다.

■ 픽셀7·픽셀7 프로

구글이 지난 5월 구글 I/O에서 공개한 픽셀7, 픽셀7 프로 (사진=구글)

이번 행사의 핵심은 아마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7, 픽셀7 프로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5월 개최한 구글 I/O 2022에서 픽셀7 제품들을 살짝 공개하며, 전작 픽셀6와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픽셀7 시리즈는 뒷면의 독특한 카메라 모듈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으나, 전체적으로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글의 2세대 텐서 G2칩, 안드로이드13, 8GB 램·128GB 스토리지가 탑재될 예정이다. 픽셀7에는 후면 카메라 2개, 픽셀7 프로에는 후면 카메라가 3개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구글

그 동안 나온 유출정보에 따르면, 텐서 G2칩의 경우 그래픽, 전력 효율, 클럭 속도가 약간 개선되었으나 아주 큰 폭의 개선은 아니며, 카메라도 전작에 비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전작과 동일한 가격이다.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 설립자 아텀 라사코프스키에 따르면, 픽셀7·픽셀7 프로의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599·899달러다. 이 전망이 사실이라면, 많은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 시기에 눈에 띌 만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엔가젯은 전했다.

■ 픽셀워치

구글의 첫 번째 스마트워치 픽셀워치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픽셀워치는 둥근 시계 본체에 눈에 띄는 크라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실리콘 밴드를 갖췄다. 또, 피트니스, 수면·건강 추적 기능을 포함한 핏빗과의 긴밀한 통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픽셀워치 시제품에 따르면, 핏빗 차지5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건강 센서가 탑재된 것으로보인다. 핏빗 차지5에는 심박수, 산소 포화도, 심전도(ECG) 측정 등의 기능을 갖췄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탭투페이’ 기능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오는 6일 픽셀7과 함께 픽셀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구글)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소식통을 인용해, 픽셀워치가 텐서 칩 대신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칩을탑재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웨어OS 스마트워치보다 2배 많은 32GB 스토리지에 갤럭시 워치4의 1.5GB보다 많은 2GB 램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350달러, 셀룰러 버전은 400달러로 280달러의 갤럭시워치5 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며, 399달러의 애플워치8에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 다른 픽셀 기기, 네스트 제품

이번 행사에서 픽셀폰과 픽셀워치 외에 다른 하드웨어 제품이 공개된다는 확실한 소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에도 구글이 신제품을 깜짝 공개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남아있다. 내년 출시될 것이라고 알려진 픽셀 태블릿을 비롯해 화면을 접는 픽셀 폴더블폰 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구글이 추가로 AI 기능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구글은 작년 행사에서 AI와 머신러닝에 특화한 텐서칩을 강조하며, 통화 대기 음성을 대신 들어주고 통화 가능한 시점에 이용자와 자동 연결해주는 AI 비서 서비스 '홀드 포 미(Hold For Me)'를 비롯해 강화된 음성 처리와 번역 기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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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구글은 픽셀 6의 주요 판매 포인트로 AI를 사용했기 때문에, 올해도 구글이 AI 기능을 강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 외에도 네스트 관련 제품의 업그레이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