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핀란드가 1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을 결정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의회는 이날 투표에서 총 200석 가운데 188표 찬성, 8명 반대, 4명 기권으로 정부의 나토 가입 신청 결정을 승인했다.
앞서 핀란드 정부는 지난 15일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핀란드와 스웨덴은 오는 18일 나토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토가 신규 회원국을 받으려면 기존 30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터키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터키가 스웨덴과 핀란드 가입에 부정적인 배경에는 PKK 지원에 있다. PKK는 쿠르드족 게릴라 단체로, 지난 수십년간 터키 일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운동을 해왔다. 미국은 1997년 PKK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PKK 계열 민병대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자 미국과 스웨덴은 이들을 지원했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분노를 사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