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생산량 3000대 감소…배터리 물량 부족 원인

테슬라 2분기 생산량 3000대 감소…배터리 물량 부족 원인

2분기 테슬라 전기차 생산량이 1분기에 비해 3000대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터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2만2000대 가량을 생산했다. 이는 1분기 2만5051대 대비 줄어든 수량이다. 이로 인해 상반기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5만대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생산량 감소는 새 기술을 사용한 100㎾h 배터리팩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테슬라가 야심차게 준비한 '모델3' 진입시기에 발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모델3는 비교적 저렴한 3만5000달러로 대중시장 진입이 기대되는 차량이다. 인센티브나 옵션 없이도 이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미국 자동차 판매는 6월에 3% 가량 떨어졌다. 연간판매량도 당초 예측치 1680만대에서 1650만대로 약간 낮아질 전망이다.

앨런 머스크는 과거 트위터로 “30여명 고객이 7월 28일 모델3를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테슬라는 지난 봄에 37만3000명이 모델3를 받기 위해 1000달러 예치금을 냈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