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에너지·친환경차 부품기업 투자 잇따라…전체 60.2% 차지

광주 지역에 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부품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시와 투자 협약을 맺은 161개 기업 가운데 에너지 관련 기업이 64개사로 39.7%에 달했다. 자동차부품 기업은 33개사로 20.5%나 됐다.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기업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민선 6기 들어 최근 3년간 광주지역에 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 부품기업 97개사가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청사 전경
민선 6기 들어 최근 3년간 광주지역에 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 부품기업 97개사가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청사 전경

에너지밸리 조성 및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지역 특화 산업이 에너지와 친환경차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광주와 투자 협약을 맺은 161개사 투자 예정 금액은 총 1조251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88개사가 3784억원을 투자, 54.7%의 실투자율을 기록했다. 투자 협약 이후 실제 투자는 2~5년 동안 단계별로 이뤄진다. 외국인 투자 기업은 19개사로 20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는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에너지 배후 산단으로 조성하고, 자동차 전용 산단인 빛그린국가산단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차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민선 6기의 투자 유치 성과는 실질 성과를 도출하는 내실 위주의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 큰 몫을 했다”면서 “투자 협약 기업의 실질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