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광주이전 완료···김치냉장고 양산체제 가동

대유위니아가 광주공장 이전을 완료하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 양산에 들어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이달 초 신규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20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딤채)와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900ℓ급)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4일 광주공장 이전 기념식을 마치고 해당 라인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대유위니아 2017년형 딤채 신제품 출시
대유위니아 2017년형 딤채 신제품 출시

기존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던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이미 생산을 진행중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광주공장 이전 기념식을 마치고 김치냉장고 생산을 100% 정상화한다”면서 “본점 소재지도 광주광역시로 변경하며 이전에 필요한 서류 절차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통상 8~9월에 출시하는 2018년형 김치냉장고 양산 준비에도 착수했다. 이를 위해 뚜껑형 김치냉장고 2종(모델명 DL228VM, DL228HM)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이번 김치냉장고 양산으로 대유위니아 '광주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 앞서 대유위니아는 지난 달 30일 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도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아산에 있던 생산라인과 본점을 모두 광주로 옮기게 됐다.

광주는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의 출신지이자 그룹 본거지다. 그 점에서 생산라인 이전은 2014년 시작된 대유그룹의 위니아 인수 작업이 완료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대유위니아는 2015년부터 광주 서촌동에 공장을 설립해 에어컨과 에어워셔, 뚜껑형 김치냉장고를 생산해왔으며, 올해 4월 주력상품인 딤채와 프라우드 생산라인 이전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1인 1실 원룸 등 숙소 제공 문제와 인력 운영 계획 등을 놓고 노사 갈등이 있었지만 지난달 중순 노사 특별 교섭을 통해 타결에 성공했다. 기존 아산공장은 물류창고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김치냉장고 의존도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밥솥 '딤채쿡' 제품군을 지난해 1개에서 올해 34개까지 확장했으며, 무선청소기와 공기청정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대유위니아 6인용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 출시
대유위니아 6인용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 출시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