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4구역 개발 청사진 나왔다…2023년 준공 목표

3만여㎡ 규모 부지에 호텔·오피스텔 등 들어서
  • 등록 2017-03-02 오전 10:00:00

    수정 2017-03-02 오전 11:21:03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1등 당선작인 ‘서울세운그라운즈’ 조감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2년째 지지부진했던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오는 2023년이면 노후화된 저층 상가가 줄지어 있던 이 일대에는 대형 광장을 중심으로 호텔, 사무실,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2일 세운4구역 사업정상화를 선언하고 기본설계안 마련을 위해 추진한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인 ‘서울세운그라운즈’(Seoul Sewoon Greounds·루드히 에테마)를 발표했다.

세운4구역은 세운상가·세운초록띠공원과 종로4가 사거리·청계4가 사거리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세운상가 일대에서 유일하게 통째로 개발되는 곳이다. 사업부지 규모는 3만 2223㎡다.

2004년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건물 최고 높이 122m의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짓는 설계안을 마련했으나 문화재청이 길 건너 종묘 경관을 가린다는 이유로 반대해 재개발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지난 4월 최고 높이를 70m 이하로 낮추는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했으나 건물이 종묘 수목선(樹木線)을 넘어설 수 없다는 주장에 서울시는 높이 논란을 불식하고 재개발 속도를 내기 위해 설계공모를 결정했다.

설계공모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대형광장을 중심으로 호텔, 사무실,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연면적 28만㎡ 규모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세운4구역 내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건물 8채과 옛 골목길 등을 보존해 세계유산인 종묘와 어울리는 경관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내 각종 심의와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세운4구역이 오랜 갈등 끝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된 만큼 지역주민, 문화재청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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