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1회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를 앞두고 항공보안과 철도보안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우리나라 6개 도시에서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를 대비해 1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항공 보안등급을 주의에서 경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는 보안등급 4단계에 해당되며 공항이나 항공기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인천·김포·제주·김해·청주·대구공항 등 6개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경계근무 및 경비순찰이 강화된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은 물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이나 공항 내 쓰레기통, 차량 등에 대한 감시활동 수준도 높인다.
또 철도보안 검색도 강화한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오송·부산·익산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철도보안검색을 더 철저히 하기로 했다. 철도 경찰이 상주하지 않는 인천공항·천안아산·전주역 등에서는 월드컵 경기 일정을 고려하여 이동 치안센터를 운영하고, 철도보안과 치안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또 만일의 사태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해 대테러 상황실도 가동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안검색 강화에 따라 항공기 이용객의 탑승 수속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며 “항공보안등급이 상향된 6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평상시보다 조금 더 공항에 도착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안심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보안·치안활동을 강화하는 만큼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