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합의 장, 하늘과 땅이 맞닿는 평창을 표현했어요”

문화/예술

“세계 화합의 장, 하늘과 땅이 맞닿는 평창을 표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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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학생들의 정책 참여를 통한 소통의 기회 마련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목적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9회 대학생 광고 공모전을 개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응원 열기 확산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이제는 평창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공모전은 영상광고와 인쇄광고 부분으로 진행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대학생 광고 공모전 대상 수상자 김준우(왼쪽)·권서영 씨. 태블릿PC 속 화면은 대상작인 ‘다시 하나’다.(사진=C영상미디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대학생 광고 공모전 대상 수상자 김준우(왼쪽)·권서영 씨. 태블릿PC 속 화면은 대상작인 ‘다시 하나’다.(사진=C영상미디어)

인쇄광고 170점, 영상광고 62점 등 총 232점의 작품이 응모했을 만큼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된 이번 공모전의 대상은 ‘다시 하나’라는 제목의 작품을 내놓은 명지대 디자인학부 4학년 김준우·권서영 씨에게 돌아갔다.

김준우·권서영 씨의 작품 ‘다시 하나’는 전 세계 화합의 장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만든 총 40초 분량의 영상광고다. 지난 9월 12일 용인 명지대를 찾아 ‘다시 하나’의 창작자 김준우·권서영 씨를 만났다.

‘다시 하나’는 저마다의 시간, 저마다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노력해온 전 세계 사람들이 화합의 축제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준우 씨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물론 평범한 세상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살아간다”며 “이렇게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4년마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화합하는 이야기를 영상 속에 담아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인이 화합하는 장으로 그려낸 김준우·권서영 씨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은 어떤 의미일까.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김준우 씨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축제라는 점에서 정이 갈 수밖에 없다”며 “스포츠라는 역동성은 물론 수월하고 푸근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평창올림픽 속에 녹아 있는 것 같아 더욱 친숙한 느낌”이라고 했다. 권서영 씨는 “대형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4년 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배어 있는,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라는 이미지가 깊다”며 “그런 평창동계올림픽 이야기를 영상으로 그려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다시 하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김준우·권서영 씨는 올림픽과 스포츠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제대로 ‘다시 하나’를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김준우씨는 “출품할 작품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며 “6월 한 달 동안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며 기획만 했었다”고 했다.

김준우 씨의 말이다. “처음에는 올림픽과 스포츠라는 고정된 이미지에 맞춰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또 변화무쌍하고 화려한 영상을 만들어보려고도 했지요. 하지만 그럴수록 평창동계올림픽이 가진 본연의 의미와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기교만 가득한 보여주기식 작품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더라고요.”

이 같은 고민 중에 찾은 답이 ‘화합과 하나’였다. 김 씨는 “올림픽 본연의 의미인 화합과 그 화합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떠올렸다”며 “이 두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더니 작품을 만드는 세부 작업들도 하나씩 풀려나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권서영 씨는 방향을 정하고 나서도 “화합과 하나라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 수많은 영상을 탐색했고, 많은 영상을 탐색하며 수많은 토론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렇게 무수히 많은 토론 과정을 거치며 김준우·권서영 씨는 세 개로 나뉘어 시작하는 영상이 18초가 지날 무렵 하나로 합쳐지며 마침내 세계인이 하나로 화합하는 평창의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준우·권서영 씨는 ‘다시 하나’의 백미로 영상의 후반부를 꼽았다. 김 씨는 특히 40초의 영상 중 30초가 지나면 시작되는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에서 새 지평을 바라봅니다’라는 내레이션과 자막을 꼽았다. 하늘과 땅이 맞닿는 땅, 바로 평창을 함축적으로 가장 잘 설명하는 부분이라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대학생 광고 공모전 영상광고 부문 대상 ‘다시 하나’. 올림픽 본연의 의미인 화합과 그 화합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떠올렸다.
대학생 광고 공모전 영상광고 부문 대상 ‘다시 하나’. 올림픽 본연의 의미인 화합과 그 화합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떠올렸다.

하늘과 땅이 맞닿는 땅, 평창을 함축적으로 그려내

명지대 디자인학부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둔 김준우·권서영 씨. 두 사람 모두 처음에는 공모전 참여를 망설였다고 한다. 졸업 작품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모전 참여를 결정한 후 김준우·권서영 씨에게 1순위 작업은 졸업 작품이 아닌 ‘다시 하나’였다. 두 사람 모두 졸업 작품보다 더 고민하고 노력을 들인 것이 ‘다시 하나’라고 했다. 공모전이 끝난 지금 두 사람은 모두 “졸업 작품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웃었다.

대상을 받은 김준우·권서영 씨의 ‘다시 하나’ 외에 제9회 대학생 광고 공모전에서는 동계올림픽 응원 소리를 컬링 경기장의 모습으로 표현한 선문대 최나은·이시카와예명 씨의 ‘응원의 소리여, 울려퍼져라’(인쇄광고 부분)와 계명문화대 백은주·강한별·최지원 씨의 ‘2018 평창 치어업!(2018 PyeongChang, cheer up!)’(영상광고 부분)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우수상 4점과 장려상 8점 등 총 15개 작품이 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은 ‘제9회 대학생 광고 공모전’ 누리집(www.mcst-ad.co.kr) 내 수상작 갤러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서울역 3층 전시 장소에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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