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나 국립공원내 공중화장실이 끝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호텔급 수준의 명품 화장실로 업그레이드 되고,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더했습니다.

지난달 17일 행정안전부와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주관한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공모 시상에서 24개의 우수 화장실이 선정됐는데요. 카드뉴스로 함께 보실까요?

1. 대통령상 죽암휴게소 화장실

영예의 대통령상인 대상은 서울방향의 죽암휴게소 화장실이 차지했습니다. 358㎡ 규모의 화장실은 실내가 밝고 소변기 하단의 트렌치를 설치해 고객편의를 고려했습니다. 여성용 파우더 룸과 어린이 전용공간도 눈에 띕니다.

친환경 자재로 화장실을 꾸미고, 건식청소로 화장실을 상쾌하게 유지하고 매월 초 화장실 문화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관리자의 높은 관심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 금상 인하대역 화장실

금상을 받은 한국철도공사 수인선 인하대역 화장실은 ‘대학’이라는 정체성을 살렸습니다. 주 고객이 대학생인 점을 고려하여 도서관 콘셉트를 활용해 화장실 외부에 소규모 휴게기능을 갖춘 도서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 은상 반딧불이 화장실

은상을 수상한 ‘반딧불이’ 화장실은 수원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화장실로, 남녀 모두 대변기 부스나 소변기 앞에서 광교호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천장에서 나오는 자연채광은 화장실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