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

최근 6년간 임대차거래 중 월세거래 비중이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는 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가 제외된 값이어서 전체 임대차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5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연간 주택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145만9617건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임대차거래 중 월세 비중은 전년 44.2%에 비해 1.0% 포인트 확대된 45.2%로 조사됐다. 2011년 33%에 불과했던 월세거래 비중이 6년 사이 무려 12.2%포인트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 임대차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1.1%포인트 확대된 39.8%를 기록했다. 비(非) 아파트의 월세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1.1%포인트 늘어난 49.9%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전세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2.7% 감소한 78만9457건을 기록했다. 반면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1.4% 증가한 66만160건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통계는 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가 제외된 값이어서 전체 임대차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50%를 육박하거나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민과 중신층 주거부담 감소를 위해 뉴스테이 공급 등 주거안정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11만90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0.2% 늘었지만 전월 대비로는 3.5% 감소했다.